이재명 지사 향한 조직적 악플…경찰, 아이디 6개 추적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조직적으로 악성 댓글을 작성하는 세력이 있다는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재명 지사에 대해 계속해서 악성 댓글을 작성해온 아이디 6개를 추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이 지사의 지지자 A씨는 “이 지사를 깎아내리고 이낙연 의원을 칭송하는 댓글 50여개가 국내 한 포털사이트에 있는데, 매크로(자동반복) 프로그램을 쓴 것으로 의심된다”며 “매크로를 사용했다면 포털사이트에 대한 업무방해이니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최근 댓글을 작성한 아이디 6개를 특정하고 해당 계정들의 개인정보 항목에 한국인 이름과 중국 휴대전화 번호가 기재된 것을 확인됐다. 다만 문제의 아이디에 대한 IP주소를 추적한 결과, 국내로 확인된 장소의 거주자들은 댓글과 무관한 것으로 파악돼 해킹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또 아이디 개인정보 항목에 있는 중국 휴대전화 번호를 추적하기 위해 중국 공안 측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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