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봉사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나눔은 물론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서비스연계 구축 등을 위해 밤낮없이 발품을 파는 봉사 마당발이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이수연 하남시장애인후원회 회장(49)이 그 주인공.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12월 제5대 하남시장애인후원회(후원회) 회장에 취임했다. 앞서 지난 2006년 출범한 후원회는 지역 장애인을 위해 사랑의 김치지원과 각종 행사후원 등을 통해 나눔을 묵묵히 실천해 오는 단체다.
이 회장이 봉사의 길을 걷게 된 때는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ㆍ고교 학창시절 집안 환경이 녹록치 않아 불우이웃 돕기 행사 때면 그는 늘 수혜자였다. 그는 이때부터 형편이 나아지면 ‘나 아닌 남을 위해 살자’라는 마음을 늘 간직하고, 또 행동으로 직접 옮기기 시작했다.
이 회장은 해마다 ‘뜨거운 김치’라는 표어를 갖고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펼쳐오는가 하면 매주 2회씩 하남시미사강변복지관에서 홀몸노인 반찬배달을 몸소 실행하고 있다. 또, 해마다 1회 이상 미사강변복지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구순잔치에 찬조금 쾌척은 물론 행사 전체를 진두지휘까지 한다.
그의 봉사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분기별 하남시의용소방서 화재예방 및 응급조치 캠패인 활동, 하남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환경캠패인 및 청소, 매월 하남시자유총연맹에서 실시하고 있는 학교폭력근절 캠패인 등 여러 단체 봉사활동도 그의 몫이다.
이 밖에도 하남청년회의소 역대 회장,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나눔봉사단 단장, 한국자유총연맹 하남시지회 부회장, 하남시민회 부회장, 학교폭력예방캠페인 성남지청 선도학생 상담사 등 10여 개 단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런 공로는 그는 지난해 12월 국회의원 표창장, 2017년 12월 경기도지사 표창, 2015년 12월 하남시장 표창, 2014년 10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 등을 10여 차례 수상을 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봉사의 폭을 넓히고 싶어서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새터민, 한부모가정, 홀몸어르신 등 7개 분야로 나눠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차상위계층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단체(무지개나눔실천운동본부) 설립을 추진중에 있다. 현재 비영리단체증을 교부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엔 하남시장애인조정연맹 회장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들어와서 수락했다”면서 “봉사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덧붙혔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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