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5년전 숙적 리우 징에 1대3패...아쉬움보다는 선전했다는 평 주류
대한민국 여자탁구의 ‘간판스타’ 서수연(35·광주시청)이 2020 도쿄 패럴림픽 단식에서 2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수연은 28일 오후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탁구 단식(스포츠등급 1-2) 결승전에서 중국의 리우 징에게 1대3(7-11 8-11 11-4 8-11)로 패했다.
공교롭게도 리우 징은 지난 2016년 리우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 당시 서수연의 결승 상대였다. 서수연은 이날 패배로 아쉬움을 낳았지만, 대한민국 선수단에 은메달을 하나 더 가져오며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수연은 1세트 상대의 왼손 강공에 고전하며 7-11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에도 1-5로 뒤졌지만 7-7까지 따라 잡으며 동점에 성공하는듯 했지만, 리우 징의 변칙 드라이브를 공략하지 못하며 2세트 마저 내줬다.
반격에 나선 서수연은 3세트서 안정적인 리시브와 코스 공략에 침착하게 임해 11-4로 승리하며 희망의 불씨를 남겼다. 하지만 4세트서 8-9로 따라갔지만 리우 징의 좌우 연속 코스 공략에 무너지며 패했다.
서수연은 10대 시절 모델을 꿈꿔 자세를 교정하려 병원을 찾았지만 주사 치료를 받은 뒤 척수에 문제가 생겨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재활 중 탁구를 접하며 장애인 탁구에 입문하게 됐고 여자 탁구 최초 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로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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