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어린이 안전도시’ 만들기 총력

허인환 동구청장이 최근 열린 ‘동구 어린이·청소년 참여위원회’ 위촉식에서 어린이 참여위원회 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 동구 제공.

인천 동구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어린이 안전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29일 구에 따르면 올해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총 323억원을 투입해 안전문화확산, 안전기반체계 구축, 다함께 안전돌봄 등 3대 전략을 세우고 60개의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구는 전체 면적의 53%가 공장지대로, 공해문제와 산업 변화로 발전이 더딘 상태다. 더욱이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공·폐가가 생기고 각종 공사가 이뤄져 치안과 생활환경이 취약하다. 이 때문에 구에는 아동 인구 유입이 적다. 2020년 기준 구 전체 인구 6만2천542명 중 아동인구는 7천691명(12.3%)에 불과하다. 구의 아동인구 비율은 2014년 17.1%, 2016년 15.1%, 2018년 13.8% 등 해마다 감소 추세다.

이에 구는 아동 인구 유입을 위해 도시 환경 개선에 나선 상태다. 구는 올해 어린이 안전문화확산, 안전기반체계 구축, 다함께 안전돌봄 등 3대 전략을 세웠다. 특히 구는 어린이 전용공간 조성 등 관련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구는 오는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송림골 꿈드림센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18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송림동 125의3에 지하2층~지상6층의 복지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영유아 어린이도서관과 육아종합지원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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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환 동구청장이 최근 열린 ‘동구 어린이·청소년 참여위원회’ 위촉식에서 어린이 참여위원회 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인천 동구 제공.

또 창영어린이공원, 만석동 어린이공원 등에 선호도가 높은 놀이시설 등을 신규로 설치해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쾌적한 놀이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인천교공원에는 나무오르기, 징검다리, 통나무쉼터 등 자연형 유아숲체험장을 만든다.

이 밖에도 실감콘텐츠·달동네놀이체험관, 키즈랜드·스틸랜드 등 아동체험시설을 운영하고, 공동육아나눔터, 아이사랑 꿈터 등 다함께 돌봄 공간 운영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어린이참여위원회를 구성, 아동의 의견을 구 행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원도심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린이가 있는 곳은 어디든 안전한 도시라는 인식 증진을 위해 어린이 안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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