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가 인천국제공항에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미술관 등을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전망이다.
30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세계적인 미술관을 인천공항에 유치해 우리나라 대표 관문을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프랑스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프랑스 국립 퐁피두 센터와 오르세 미술관 등의 분관 유치방안 등을 우선으로 살펴보고 있다. 공항공사는 지난 4월23일 주한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와 프랑스 미술관 유치 등 한·프랑스 문화 교류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공항공사는 세계적 박물관 유치를 위해 3억여원을 들여 관련 계획 수립 용역도 곧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박물관 건립 필요성 및 사업규모·위치, 재원적정성 분석 및 경제·정책적 타당성 등도 분석할 방침이다.
미술관의 후보지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3층 서편 4단계 확장지역(1천700㎡)과 제1여객터미널(T1) 외부의 랜드마크 시설 인근이 유력하다.
앞서 공항공사는 국립중앙박물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난 6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 국립중앙박물관의 진품 유물을 전시하는 ‘인천공항박물관’의 문을 열기도 했다. 공항공사는 세계적인 박물관을 인천공항에 유치해 국격 향상은 물론, 여객들에게 수준 높은 미술 작품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등 문화예술공항으로의 브랜딩을 기대하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프랑스 국립 박물관을 포함해 세계적인 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한 용역을 검토하고 있으며 곧 발주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공항 곳곳에 전통·세계적 문화공간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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