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일 만에 다시 2천명선을 넘어섰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천25명(누적 25만3천445명)이다. 지난달 25일(2천154명) 이후 1주일 만에 다시 2천명을 넘었다. 국내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로는 5번째 2천명대 기록이다. 지난 7월7일(1천211명)부터 57일 연속 네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는 3일 추석 연휴를 포함해 약 한 달간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4단계ㆍ비수도권 3단계)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639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만1천723명으로 늘었다. 지난 8일 동안 400∼500명대였던 하루 확진자는 11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도내 세부 감염 사례를 보면 성남지역 한 유치원에서는 지난달 27일 교사 1명이 확진된 뒤 교사와 원아를 중심으로 18명이 확진됐다. 수원시 유치원(누적 27명) 관련 확진자는 10명(원아 7명, 가족 3명) 더 늘었고 화성시 축산물가공업체(누적 49명) 관련해서는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 백신과 관련,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금주 내로 공급하기로 한 코로나 백신 600만회분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 접종 시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모더나 백신의 추가 공급 없이는 추석 연휴(9.19∼22) 전까지 전 국민의 70%(누적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부는 앞서 오는 5일까지 모더나 백신 701만회분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지난달 23일 101만회분이 공급된 이후 나머지 600만회분은 여전히 들어오지 않고 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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