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백윤철ㆍ임진범이 울산대 꺾고 대회 첫 우승 가져와…女, 집안 싸움서 우승ㆍ준우승 나눠가지며 겹경사
명지대가 제75회 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서 남ㆍ녀부 복식 동반 패권을 차지하는 쾌거를 안았다.
명지대는 2일 강원 양구테니스파크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부 복식서 백윤철ㆍ임진범 조가 김정년ㆍ최현수(울산대) 조를 상대로 2대0(7-6, 6-3)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어 명지대는 이날 같은 장소서 ‘집안 싸움’ 구도로 열린 여자부 복식서도 오은지ㆍ임수현 조가 박은영ㆍ이서경 조를 2대1(2-6 6-4 13-11)로 꺾으며 우승컵을 들었다.
당초 경기는 4학년 박은영과 3학년 이서경이 팀을 이루며 한 쪽으로 기울어 질거라는 전망이 일었지만, 2학년 오은지와 1학년 임수현이 보다 적극적인 공세와 강한 서브로 경기를 주도하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마지막 세트서 9-9 타이브레이크를 맞은 가운데 11-11까지 가며 팽팽하게 맞섰지만, 보다 더 집중력을 발휘한 저학년 오은지와 임수현이 결국 두 점을 따내며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특히 오은지는 지난 춘계대회와 하계대회서 모두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추계대회서도 우승 타이틀을 하나 더 추가해 의미를 더했다.
최진영 명지대 테니스부 여자팀 감독은 “오늘 단식 4강서 (박)은영이와의 맞대결서 패한 (오)은지가 복식에서는 꼭 이기려고 집중하는 모습이 보였다”며 “명지대 테니스부가 남녀팀 모두 역사가 깊지만 두 팀이 동시에 우승한 지는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감회가 새롭고 남녀팀 모두 향후 대회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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