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제75회 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 男ㆍ女 복식 동반 패권

男, 백윤철ㆍ임진범이 울산대 꺾고 대회 첫 우승 가져와…女, 집안 싸움서 우승ㆍ준우승 나눠가지며 겹경사

2일 강원 양구테니스파크서 열린 제75회 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서 남자부 복식서 우승을 차지한 백윤철(사진 오른쪽)과 임진범. 김도원 프리랜서 제공

명지대가 제75회 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서 남ㆍ녀부 복식 동반 패권을 차지하는 쾌거를 안았다.

명지대는 2일 강원 양구테니스파크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부 복식서 백윤철ㆍ임진범 조가 김정년ㆍ최현수(울산대) 조를 상대로 2대0(7-6, 6-3)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어 명지대는 이날 같은 장소서 ‘집안 싸움’ 구도로 열린 여자부 복식서도 오은지ㆍ임수현 조가 박은영ㆍ이서경 조를 2대1(2-6 6-4 13-11)로 꺾으며 우승컵을 들었다.

당초 경기는 4학년 박은영과 3학년 이서경이 팀을 이루며 한 쪽으로 기울어 질거라는 전망이 일었지만, 2학년 오은지와 1학년 임수현이 보다 적극적인 공세와 강한 서브로 경기를 주도하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2일 강원 양구테니스파크서 열린 제75회 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서 여자부 복식서 우승을 차지한 오은지(사진 왼쪽)와 임수현. 김도원 프리랜서 제공
2일 강원 양구테니스파크서 열린 제75회 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서 여자부 복식서 우승을 차지한 오은지(사진 왼쪽)와 임수현. 김도원 프리랜서 제공

마지막 세트서 9-9 타이브레이크를 맞은 가운데 11-11까지 가며 팽팽하게 맞섰지만, 보다 더 집중력을 발휘한 저학년 오은지와 임수현이 결국 두 점을 따내며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특히 오은지는 지난 춘계대회와 하계대회서 모두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추계대회서도 우승 타이틀을 하나 더 추가해 의미를 더했다.

최진영 명지대 테니스부 여자팀 감독은 “오늘 단식 4강서 (박)은영이와의 맞대결서 패한 (오)은지가 복식에서는 꼭 이기려고 집중하는 모습이 보였다”며 “명지대 테니스부가 남녀팀 모두 역사가 깊지만 두 팀이 동시에 우승한 지는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감회가 새롭고 남녀팀 모두 향후 대회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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