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700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며 종전 하루 최다 기록이 22일 만에 깨졌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98명(누적 7만2천418명)이다. 앞서 종전 하루 최다는 지난달 10일 집계된 666명이었다.
특히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절반 이상인 377명(54.0%),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도 284명(40.7%)으로 집계돼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확산되는 추세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발생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수원시 유치원(누적 32명)ㆍ고양시 모델하우스(누적 20명) 관련 확진자는 각각 4명씩 늘었고, 화성시 방역물품제조업체(누적 25명) 관련해서는 3명, 성남시 유치원(누적 21명) 관련해서는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한편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1천961명(누적 25만5천401명)이다.
전날(2천24명)보다 63명 줄었으나 여전히 2천명에 육박했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이번 4차 대유행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최근 들어 인구가 몰려 있는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이 다시 70%를 웃도는 등 확산세를 보이는 데다 추석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추석 연휴를 포함해 약 한 달간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4단계ㆍ비수도권 3단계) 조정안을 3일 확정할 예정이다. 또 이번 주 공급받기로 한 미국 모더나사(社)의 백신 총 600만회분 중 102만1천회분이 이날 국내로 들어왔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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