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감소 영향에도 신규 확진자 월요일 기준 최다…1천597명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월요일 기준으로 가장 많이 나오면서 확산세가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597명(누적 26만3천374명)으로 63일째 네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는 주말ㆍ휴일 검사건 수 감소 영향을 받는 월요일 기준으로는 최다 기록으로 종전 최다는 지난달 둘째 주 월요일(8월10일 0시 기준)의 1천537명이었다.

이런 가운데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4차 대유행을 주도하는 데다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9.12~22)마저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에선 하루 동안 481명(누적 7만4천847명)이 확진, 닷새째 400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8.29~9.5)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26개 사례 중 20개(76.9%)가 사업장과 관련된 사례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화성시 한 자동차부품 업체에서 지난 2일 직원 1명이 확진된 후 전날까지 닷새 동안 직원 총 16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또 평택시 운송서비스업체(누적 19명) 관련 확진자 3명, 화성시 축산물가공업체 관련 확진자 2명이 각각 추가됐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60.1%(누적 3천87만8천725명)으로 집계되면서 정부는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 완료를 기대하고 있다. 또 전날 1ㆍ2차 포함 신규 백신 접종자는 136만여명으로 이는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하루 최다 기록이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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