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치료병상 가동률이 80%대로 올라섰다.
경기도는 17일 0시 기준 도내에서 659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흘째 하루 600명대 추가 확진이 이어지며 도내 의료기관 치료병상의 가동률은 전날 79.6%에서 80.9%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증환자 병상은 253개 중 124개를 사용하며 역시 전날 52.8%보다 늘어난 52.8%를 기록했다. 생활치료센터 12곳의 가동률도 전날 73.1%보다 늘어 76.1%까지 올라섰다.
감염 사례별로 살펴보면 안산지역 원단제조업과 김포ㆍ안양지역 교회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안산시 제조업체에선 지난 11일 직원 1명이 확진된 뒤 16일에는 직원 25명, 가족 2명이 추가로 감염되며 엿새 동안 4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중 29명은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김포시 한 교회 관련해서는 지난 14일 전도사 1명이 서울에서 감염되고 15~16일 이틀간 경기도에서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안양시 한 교회에서는 지난 13일 교인 1명이 확진되고 전날까지 나흘간 교인, 가족 등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절반에 가까운 325명(49.3%),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267명(40.5%)으로 집계됐다.
장희준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