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1천700명대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 지역 학교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720명(누적 29만983명)으로 이틀 연속 1천700명대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5일 확진자(2천80명)보다 적은 수치이지만 이는 추석 연휴에 따른 검사건 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돼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경기도에선 529명(누적 8만3천490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이천시 인력사무소에서 지난 4일 근로자 1명이 확진되고 나서 전날까지 직원 총 2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화성시 식품제조업(누적 13명) 관련 2명이, 안산시 원단제조업(누적 68명) 관련해서는 1명이 각각 추가됐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학교 관련 확진자는 이달 1~15일까지 885명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 7월(1천223명)과 8월(1천582명) 등 4단계 격상 이후 월별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수원시 고등학교(누적 22명), 화성시 중학교(누적 9명) 등 개학 직후인 지난달 말부터 학교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자 학부모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신고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국회의원(의정부시갑)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전국 방역수칙 위반 신고는 총 22만2천여건으로 이 중 5만9천여건의 경기도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서울시(5만8천여건), 부산시(1만4천여건) 순이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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