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 1·2위, 4강 진입 경쟁 치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주자 8명의 1,2위 경쟁과 4강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1위 확보를 위한 자존심 경쟁, 유승민 전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하태경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중하위권 주자들은 4강에 진입하기 위한 생존 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윤 전 총장은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22일 외교안보 분야 11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한미 확장억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을 경우 전술핵 배치·핵공유 등을 미국에 강력히 요구하고, 한미 간 미 핵무기 투발 전략자산(ICBM, SLBM, 전략폭격기 등) 전개 협의절차를 마련하며, 정례적인 핵무기 운용 연습을 시행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실상 핵무장론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추석 연휴기간 성남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을 지적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했다. 그는 지난 20일 성남시 대장동 현장을 방문, “만일 의혹이 사실이면 이 지사는 사퇴할 일이 아니라 감옥에 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1일에는 “야당에서 특검법 제출하면 민주당은 차기 대선을 위해서라도 그걸 받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차기 대선은 대장동 비리 대선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석연휴 기간 대구 불로시장 등을 방문해 TK 민심 확보에 주력한 유 전 의원은 22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연설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분이 과연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의아하다”면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무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국제사회에서 누구도 공감하지 않는 종전선언을 또다시 내밀었다”고 비난했다.

캠프를 해체하고 최소 인원으로 뛰고 있는 최 전 원장은 지난 20일 자영업단체 대표와의 간담회 및 정책발표에 이어 22일에는 태아생명보호를 위한 40일 기도 캠페인, 이 지사 대장동 화천대유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원 전 지사는 추석 연휴 기간 고향인 제주도를 방문, 비공식 일정 등을 통해 도민들과 소통하며 고향 민심잡기에 주력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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