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면서 경기도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도 처음으로 1천명을 넘어섰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102명으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절반에 가까운 514명(46.7%),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도 541명(49.1%)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발표된 하루 확진자 1천102명은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20일 이후 1년8개월여, 정확히는 614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추석연휴 기간 도내 일일 확진자는 20일 502명, 21일 529명, 22일 548명 등 500명대를 유지했지만, 연휴 직후인 23일 708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하루만인 24일 1천명을 돌파했다.
추석 연휴 전부터 증가했던 이동·접촉이 실제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특히 다음주부터는 추석 대규모 인구이동의 여파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전국적 대확산도 우려된다.
한편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친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81.0%로 전날(83.4%)보다 다소 내려갔다. 중증 환자 병상은 235개 중 136개를 사용하고 있어 가동률 57.9%를 나타냈다. 시군별 확진자는 성남시가 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안산시(85명), 부천시(79명), 고양시(77명), 수원시(6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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