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형 체육 거버넌스 기관 설립 비전 나왔다...체육브랜드 육성 등

경기도 체육진흥을 위해서는 생애주기별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스포츠산업 육성 등을 전담할 거버넌스 기관이 설립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도민의 다양한 스포츠 욕구를 실현하려면 경기도 체육을 총괄했던 경기도체육회가 전문체육인 육성 등 공공분야 체육을 맡고, 신규 거버넌스 기관이 스포츠복지 및 스포츠산업 등을 총괄하는 사업 양분화로 수요자 중심 체육정책을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26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최만식) 위원들로 구성된 도의회 연구단체인 ‘문화체육관광연구회’는 대림대학교에 의뢰해 발간한 ‘수요자 중심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한 경기도 체육단체의 효율적 개편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도내 체육단체 운영 현황을 파악해 수요자 중심 체육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경기도 체육정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시행됐다.

문화체육관광연구회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경기도 체육정책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지역 간 격차 등을 반영한 지역 수요자 중심의 체육정책 및 경기도-시·군 간 체육정책 연계성도 미흡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연구회는 이러한 문제 해결 방안으로 ‘경기도형 수요자 중심 거버넌스 기관’ 설립을 제시했다.

기존 경기도체육회와 이원화된 거버넌스 기관 설립을 통해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스포츠산업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혁신적인 스포츠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제안된 거버넌스 기관 업무 내용을 보면(표 참조) ▲스포츠홍보(스포츠산업) ▲스포츠시설(시설 개발, 시설 이용관리) ▲스포츠공정(서비스, 인권) ▲스포츠복지(건강운동관리) ▲스포츠R&D(융복합 기술개발) ▲스포츠마케팅(이벤트, 라이선싱 등) 총 6가지로 구분된다.

이 중 스포츠산업 분야에서 수행하는 ‘경기도 대표 스포츠브랜드 육성’과 스포츠인권 분야의 ‘시민 참여형 체육행정 시스템 구축’, 건강운동관리의 ‘생애주기별 스포츠 문화 참여’ 등은 시민 참여형 생활밀착형 정책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최만식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수요자들이 원하는 생애주기별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유아체육 활성화 등 다채로운 체육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거버넌스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며 “복지로서의 스포츠 가치를 확산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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