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월요일 기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시사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천289명(누적 30만5천842명)으로 역대 다섯 번째 규모다.
전날(2천383명)보다 94명 줄었으나 월요일 확진자 집계(발표일 기준 화요일) 상으로는 1주일(9월20일 1천729명)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이는 지난주 3천명대까지 확진자가 급증했던 것과 비교하면 줄어든 수치이나 주말ㆍ휴일 검사건 수 감소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면서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다음 달부터 개천절ㆍ한글날 사흘 연휴가 두 차례나 있어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경기도 지역에선 721명의 감염사실이 확인, 누적 확진자는 8만8천255명이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남양주시 요양원에서 지난 24일 입소자 6명이 확진된 뒤 전날까지 입소자와 요양보호사 등 모두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이천시 택배사업(누적 14명) 관련 확진자는 5명 더 늘었고, 구리시 산후조리원(누적 15명)ㆍ김포시 요양원(누적 14명) 관련해서는 2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즉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을 다음 달 말부터 11월 초로 제시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 접종률이 고령층 90% 이상, 일반 국민의 80% 정도가 되는 다음 달 말이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2주의 면역 효과를 생각하면 11월 초께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마련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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