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영종지역 고용행정 서비스 등 위한 ‘잡스영종’ 설치

인천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공항산업 등이 다시 활성화할 영종지역의 일자리 지원 및 고용행정 서비스 공간이 만들어진다.

28일 시에 따르면 영종지역의 일자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줄어들고 있다. 당장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인천공항의 종사자는 2019년 8만2천551명에서 올해 6만6천636명으로 19.3%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이후 영종지역은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다시 공항산업 등이 활성화할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시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 인천공항 입주기업 등에서 대규모 채용과 이·전직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시는 영종지역의 공항산업 발전을 위해 항공정비(MRO) 복합단지 조성, 복합리조트 등 관광 관련 기업 유치 등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추진 중이다.

하지만 정작 영종지역에는 일자리 지원 및 고용행정 서비스를 위한 시설이 전무하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과 근로자는 실업급여·내일배움카드 발급 등의 업무를 보려면 남동구에 있는 인천고용센터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잡스영종 조성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잡스영종은 공항산업과 영종주민을 위한 통합 일자리 지원 공간이다. 시가 계획한 잡스영종의 주요 기능에는 일자리 상담·알선, 실업급여 지급, 채용지원행사 기획·운영 등이 있다.

시는 앞으로 22억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5월까지 잡스영종을 운서역 주변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시는 관련 업무협약을 통해 잡스영종의 운영을 중구와 인천고용센터가 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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