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대권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주도하는 정책 싱크탱크인 ‘경장포럼’이 28일 발족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마포구 세아타워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다산 정약용은 경세유표 서문에서 ‘어느 하나 이 나라가 병들지 않은 곳이 없다. 당장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하고서야 그칠 것’이라며 경장(정치·사회적으로 묵은 제도를 개혁해 새롭게 함)을 주장했다”며 “경장포럼 취지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장포럼 구성원은 150명으로 출범한다”면서 “과거 정치 관행이나 문법에 얽매이지 않는 분들이며, 50명은 사회 명명가이며, 100명은 청년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대선 국면이 혼란스럽다. 이 상황이 전개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와도 대한민국의 구조적 변화는 없고 문제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한 비전, 이를 책임지기 위한 정책과 콘텐츠를 경장포럼에서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패널토론 후 질의응답에서 ‘지방을 다니면서 청년들과 소통하며 무엇을 느꼈는지’에 대한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청년들이 힘들고 힘을 잃고 있다고 하지만 저는 다르게 봤다”며 “청년세대가 많은 정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생각, 희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봤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청년들에게 더 좋은, 더 고른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느 누구, 어느 나라의 청년들보다도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최진석 (사)새말새몸짓 이사장은 ‘국가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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