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ㆍ오프라인으로 도자 예술에 풍덩~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세계도자비엔날레  ‘다시, 흙, 모래-자갈’ 전시장에서 아이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
세계도자비엔날레 ‘다시, 흙, 모래-자갈’ 전시장에서 아이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

세계 도자예술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KICB, 이하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다시_쓰다 Re:Start’를 주제로 지난 1일 개막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는 다음 달 28일까지 국제 공모전 작품 전시, 작가 초대전, 특별전, 부대행사 등 59일간 대장정을 이어간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 광주 경기도자박물관과 세계도자비엔날레 온라인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온라인전시_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온라인전시_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도내 곳곳에서 도자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는 국제공모전 최종 수상작 6점과 입선작 등 28개국 72명 작가의 작품 79개를 볼 수 있다. 금상을 수상한 미국작가 다리엔 아리코스키 존슨(Darien Arikoski-Johnson)의 ‘파편화된 틀(Fragmented Framing)’과 대만작가 쭈오 밍쑨(Ming-Shun Cho)의 ‘호문큘러스-LR(Homunculus-LR)’ 등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한국ㆍ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국가 초청전 ‘바다 너머 이야기 : 네덜란드 현대도예의 오늘’은 60명의 네덜란드 작가가 참여해 네덜란드 현대 도예의 흐름과 특성을 반영한 대표작을 선보인다. 어린이를 위한 전시 ‘다시, 흙-모래-자갈’도 마련됐다.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회복-공간을 그리다’ 특별전을 선보인다. 경기도자온라인페어에 참가한 지역 도예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QR코드 스캔을 통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검색하며 바로 구매를 할 수도 있다. 다양한 도예작품과 오브제로 구성된 세라믹하우스 중심의 어린이 전시 ‘작은예술가를 위한 집’도 즐길거리다.

세계도자비엔날레 전시장 내부
세계도자비엔날레 전시장 내부

■코로나19 시대, 도자 예술로 작은 치유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 도자 작품과 문화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청화백자, 회화병풍, 미디어아트 작품 50점과 조선 후기 문인의 도자 애호와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이 온ㆍ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린다.

또 행사의 모든 전시는 온라인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학술회의’, ‘국제영상공모전’, ‘국제공모전 대중상 온라인 투표’, ‘온라인 서포터즈 활동’ 등 교육과 전시 체험이 가능하다.

한국도자재단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도자의 역할과 의미를 다시 돌아보며 예술적 기여를 통한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우리 도자 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즐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대체 휴일에는 정상운영, 다음 날 휴관)이다. 코로나19에 지친 관람객을 위로하는 의미를 담아 입장료는 무료이며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QR코드를 이용해 작품을 확인하는 관람객/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QR코드를 이용해 작품을 확인하는 관람객/이천경기도자미술관_윤영문

정자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