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라이브클럽 ‘공감’에서는 ‘박창곤밴드’의 자작곡이 발표됐다. 하드록 밴드 ‘직시밴드’도 ‘롱리브록앤롤(Long Live Rock&Roll)’에 자신들만의 음악을 담았다. 연수구 라이브카페 ‘뮤즈’에선 ‘여우자리’, ‘엄인호신촌블루스’ 밴드가 환상적인 연주 등을 선보였다. 부평구 재즈클럽 ‘창고’에서 밴드 ‘터치드’의 공연이 펼쳐졌다. 지역 내 라이브클럽 12곳에서 시작된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다. 지금 인천은 록 릴레이의 향연으로 젖어가고 있다.
‘2021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다. 오는 9일과 10일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는 인천만의 자랑이다. 지역 전체를 무대로 하는 형식이다.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방식이다. 국내에도 유사한 음악 축제는 여럿 된다. 대부분 주최 측이 끌고 가는 일방적 형식이다.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이 점에서 다르다. 중구, 연수구, 부평구 등 모든 지역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시민이 중심이 되는 문화 축제’의 본을 보여주는 공연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은 크다. 국내 굴지의 행사들도 혼선을 겪었다. 어느 음악 축제는 한 달간 공연 일정을 연기했다. 다른 공연은 갑작스레 비대면 형식으로 바꿨다. 이 과정에서 출연자 교체 등 혼란이 빚어졌다. 하지만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달랐다. 올 초부터 인천시와 주관사 측이 촘촘히 계획을 세워왔다. 코로나 사태 악화를 전망하고 애초부터 비대면 공연을 준비했다. KBS-KPOP 유튜브 채널과 NAVER NOW 등을 통해 세계로 전달할 예정이다.
출연진은 당초 계획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다. 스코틀랜드의 포스트 록 밴드 모과이(Mogwai)가 무대에 선다. 태국의 싱어송라이터 품 비푸릿(PHUM Viphurit)과 미국의 4인조 린다 린다스(The Linda Lindas)도 출연한다. 국내 출연진도 화려하다. 이승환, 윤상 더플러스, 십센치(10CM) 등 우리에 익숙한 뮤지션들이 많다. 여기에 데이브레이크(DAYBREAK), 적재, 아도이(ADOY), 더 발룬티어스(The Volunteers), 이날치(LEENALCHI) 등 록ㆍ퓨전 밴드들도 총출동한다.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이미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2021년 축제는 비대면 공연을 통한 코로나 세상의 치유다. 코로나 환경에 맞춰 완벽하게 준비했다. 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도록 인터넷 세상을 연결했다. 인천의 음악적 정취를 세상에 자랑할 것으로 본다. 인천시민이 그 중심에서 주인이 될 것이라 본다. 인천이 세계 록 음악의 새로운 성지가 될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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