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침체한 지역사회 활기 더한다…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추진

지경애 작가(왼쪽)가 최근 부평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저서 ‘30번 곰’을 소개하며 관련 지식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부개도서관 제공

인천 부평구가 코로나19로 침체한 주민들의 생활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6일 구에 따르면 오는 15~17일 3일간 부평아트센터에서 제25회 부평풍물대축제를 연다. 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축제를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비대면 송출할 계획이다. 축제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인천 지역 전통 예술 초청공연, 부평 예술인 초청공연 등 다양한 공연들로 이뤄진다. 다만, 구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기존에 예정했던 캠프마켓 오프라인 전시는 취소를 고려 중이다.

오는 24일에는 부평아트센터 잔디광장과 별누리극장에서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을 연다. 브로콜리너마저, 아도이, 해서웨이 등 뮤지션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구성할 예정이다.

구는 음악뿐 아니라 주민들의 바른 독서 문화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책 읽는 부평 책 읽는 가게’를 통해 ‘30번 곰’의 저자 지경애 작가를 초청해 책의 내용을 설명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구는 관련 강의를 유튜브로 송출하고, 작가와의 채팅으로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구는 앞으로도 부개도서관 등 지역 도서관을 활용해 작가와 교수 등 문화 관련 특강 등을 이어가면서 문화를 통한 계층 간, 세대 간 소통을 이끌 계획이다.

구는 이 밖에도 문화 1호선 온라인 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부평에 정착한 미얀마 이주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5~10분 이내의 영상 제작 공모전도 하고 있다. 이를 문화1호선 공동포럼 사례발표에 활용하고, 부평역 지상플랫폼에 전시해 영상 콘텐츠를 통한 소통 문화 확산과 다문화 이해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문화도시부평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해 코로나19로 힘든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으려 한다”고 했다. 이어 “지역문화예술인들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면서 올바른 문화 활동을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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