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 대표·대선주자 ‘대장동 특검’ 한 목소리 촉구

국민의힘은 6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에 대해 이준석 대표와 대선주자들이 함께 특검을 강력 촉구하고, 이 대표는 여의도에서 청와대 앞 분수대까지 도보투쟁을 하는 등 강도높은 공세를 펼쳤다.

당 대장동TF는 대장동 주민들과 ‘대장동 게이트’ 공익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으며, 박수영 의원은 이날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이른바 화천대유의 50억 로비 명단이라며 6명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 대표와 대선 경선후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대표는 “검찰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대선이 임박해 여론에 밀려 수사를 하면 더 큰 오명을 낳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 특검을 받아 명명백백히 잘잘못을 가려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의혹이 정권과 결부된 권력형 비리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유착설도 나오는 상황”이라면서 “그렇기에 어느 때보다 엄격하고 신속한, 공정한 수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회견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최재형 전 감사원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하태경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7명이 함께 했으며, 대구를 방문 중인 홍준표 의원 대신 캠프 선대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이 참석했다.

당 대장동TF의 김은혜(성남 분당갑)·김형동·전주혜 의원은 오후 대장동 주민들과 함께 감사원 본관 1층 민원상담실을 방문해 550여명의 주민이 서명한 공익감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한편 박수영 의원은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과 복수의 제보에 의하면 김만배·유동규·정영학의 대화에서 50억원씩 주기로 한 6명의 이름이 나온다”며, 권순일(전 대법관)·박영수(전 특검)·곽상도(국회의원)·김수남(전 검찰총장)·최재경(전 청와대 민정수석), 홍모씨를 거명했다. 이에 대해 박 전 특검과 김 전 검찰총장, 최 전 민정수석 등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강력 반발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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