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유치원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방역 당국이 비상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이날 연수구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와 원생 등 3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48명 중 원생은 27명이며 3명은 교사 등 종사자다. 나머지 18명은 이들 확진자의 가족 등 기타 접촉자다. 앞서 이 유치원에서는 지난 4일부터 확진자 14명이 나온 상태다. 이에 따라 이 유치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8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지난 5일 첫 감염자가 발생한 부평구의 한 유치원에서도 확진자 1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 중 8명은 원생이고 2명은 원생의 가족 등이다. 방역 당국은 이 유치원도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로 분류했다.
이와 함께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옹진군 여객선과 관련한 확진자도 3명이 늘어나면서 누적 감염자는 모두 106명으로 증가했다. 다른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인 남동구 PC방과 계양구의 한 요양병원과 포장공장, 서구의 직장 등과 관련한 집단 감염에서도 각각 1명씩 늘어났다.
이 같은 소규모 집단 감염 등으로 인해 인천의 이날 신규 확진자는 20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월 인천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기준으로 2번째로 많은 수치다. 인천의 일일 최다 확진자 기록은 지난달 24일의 201명이다.
또 남동구 한 요양원의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난달 26일 양성 판정을 받은 1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 숨지면서 인천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91명이다.
한편, 인천에서는 지난 6일까지 226만793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9개 중 47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552개 중 275개가 각각 사용 중이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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