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연무중 ‘에코-로나 아이스팩 기부’ 화제

코로나 의료진 ‘얼음 조끼’ 활용 홍보… 500개 모아 광교1동에 전달

수원 연무중학교(교장 이기홍) 학생들이 코로나19 방역전선에서 근무 중인 의료진을 위해 아이스팩을 전달,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연무중 사회복지실은 광교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학생들이 직접 자원봉사를 기획하는 ‘또래통통연무단’ 동아리를 꾸려 지난 3월부터 활동을 지원했다.

또래통통연무단은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의료진과 관련한 봉사활동을 기획하던 중 아이스팩이 의료진을 위한 조끼로 재활용되는 점을 착안, ‘에코(eco)-로나 아이스팩 기부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

연무단은 아이스팩이 조끼로 재활용될 뿐만 아니라 기부를 통해 쓰레기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에 지난 9월 한 달간 아이스팩을 왜 기부해야 하는지, 아이스팩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및 환경보호의 필요성, 의료진들의 얼음 조끼 사용에 대한 내용을 캠페인 활동을 통해 전교생에게 알리고 홍보 영상도 제작했다.

그 결과, 연무중 상당수 학생이 동참해 500여개의 아이스팩을 모으는 성과를 거두게 됐고, 지난 6일 광교1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됐다.

또래통통봉사단 이규민 학생은 “요즘 코로나19로 집에서 배달 음식도 많이 시켜먹고 택배도 많이 와서 아이스팩 사용이 많아졌다”며 “분리배출이 어려웠는데 이러한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환경도 보호하고 의료진 분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기홍 교장은 “이번 캠페인 활동을 통해 연무중 학생들이 환경보호 및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 갖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써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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