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훈 만루포 포함14-4 승리…KT, 타선 침묵에 한화에 패하며 불안한 선두
SSG 랜더스가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서 대승을 거두고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높였다.
SSG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서 만루홈런을 때려낸 최지훈의 활약 등 장단 16안타, 10볼넷으로 14대4 대승을 거뒀다.
이날 SSG는 1회 최주환과 한유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오태곤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에는 선두타자 한유섬의 볼넷과 오태곤의 좌전 안타, 박성한의 투수 앞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맞은 뒤 고종욱의 1루수 앞 땅볼때 3루 주자 한유섬이 홈에서 이웃됐다.
그러나 이어진 1사 만루서 이재원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은 최지훈의 우월 만루홈런으로 순식간에 6대0으로 달아났다. 5회에도 선두타자 고종욱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만든 1사 3루 기회서 최지훈의 중전 적시타로 7점째를 뽑았다.
타선이 폭발하는 사이 SSG 선발 샘 가빌리오는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다 5회 신용수에게 3루 방면 내야 안타와 손아섭의 좌중월 2루타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대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실점했지만 이후 이렇다할 위기 없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SSG 타선은 7대1로 앞선 7회에도 최주환의 우월 투런포를 포함해 5점을 더 뽑았고, 9회에도 2점을 더 보태 10점 차 대승을 챙겼다.
더블헤더 1차전 승리로 SSG는 4연승을 달리며 4위 두산과의 게임차를 줄이며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원형 SSG 감독은 "오는 19일부터 팬분들께서 경기장에 입장하게 되는데, 선수들로서는 응원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전날 선발 등판한 윌머 폰트의 몸 상태도 좋아지고 있는만큼 현재 흐름은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두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꼴찌’ 한화와의 주말 2연전 마지막 경기서 1대2로 패했다.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대1로 맞선 8회 1사서 구원투수 박시영이 정은원과 최재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3번째 투수 조현우가 하주석 타석서 폭투로 뼈아픈 결승점을 헌납했다.
이강철 감독은 마무리 투수 김재윤까지 마운드에 올렸지만 타선이 5안타 3볼넷 1득점으로 부진해 2위권과의 격차가 더 좁아졌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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