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삼성과의 22ㆍ23일 사자굴 2연전 선두 사수 ‘분수령’

타선 부진속 1.5경기 차 쫓기는 신세…‘가을야구 눈앞’ SSG는 4위 두산과 안방서 격돌

살얼음판 선두를 지키고 있는 KT 위즈가 맹추격하는 2위 삼성과 22일부터 사자굴에서 물러설수 없는 2연전을 벌인다. 또 SSG 랜더스는 역시 4위 경쟁의 두산과 21ㆍ22일 안방서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정규리그 순연 경기를 치르며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팀당 7~12경기 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선두 KT는 10월 들어서 5승3무7패를 기록하며 2위 삼성에 1.5경기 차, 3위 LG에 2.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지난 17일까지 134경기를 치른 KT는 삼성(137경기) 보다 3경기를 덜 치렀고, LG(132경기) 보다는 2경기를 더 치른 상황 속에서 이번 주 2위 삼성과의 원정 2연전이 첫 정규리그 우승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T는 이번주 19일 NC(창원), 20일 KIA(광주)와 한 경기씩을 치른 뒤 대구로 이동해 22ㆍ23일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24일엔 키움과 안방서 격돌한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7위 NC나 최근 상승세의 KIA도 만만치 않은 상대이고, 특히 턱밑까지 추격해온 삼성과의 2연전은 최대 고비다.

KT는 올 시즌 삼성에 6승1무7패로 열세다. 더욱이 삼성은 최근 키움에 스윕(3연승)을 하는 등 10경기서 7승3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투타 모두 안정된 전력을 지니고 있어 최근 타선의 기복이 심한 KT로서는 상대하기 까다로운 상대다. 2연전서 최소한 1승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선두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다행히 KT로서는 최근 타격 부진에서 조금씩 회복할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그동안 시즌 중반까지 보여줬던 무서운 집중력과 뒷심이 다소 떨어졌다는 것이 문제다. 마운드가 탄탄한 상황에서 타선이 제대로 터져주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10월들어 6승3무4패로 반등하며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로 도약한 SSG 랜더스는 1경기 차인 4위 두산과의 21ㆍ22일 홈 2연전을 펼친다. 19일 KIA, 20일 NC와 각 한 차례씩 대결한 뒤 두산과 2연전을 펼치는 SSG로서는 두 경기 모두 잡을 경우 1경기 차로 뒤쫓는 키움ㆍNC와의 격차를 벌리고 가을야구 안정권인 4위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SSG는 20일부터 홈에서 대결하는 NC, 두산과의 시즌 상대 전적서 4승2무8패, 4승1무7패로 열세를 보여 이를 극복하는 것이 4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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