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가 코로나19 등의 영향을 받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송도국제도시 내 G타워에서 ‘투자유치 프로젝트 추진상황 보고회’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보고회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올해 FDI 목표액(6억달러) 달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IFEZ의 FDI 신고액은 1억5천900만달러(약 1천882억원)로 목표액 대비 26.5%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도 IFEZ의 FDI 신고액은 5억5천170만달러(약 6천531억원)로 2019년 9억645만달러(약 1조730억원)보다 39.1%가 감소했다.
인천경제청은 코로나19 확산을 FDI 유치 부진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IFEZ의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투자유치용지가 줄어든 것도 FDI 유치의 어려움을 더한다.
이에 따라 보고회에서는 종전의 산업클러스터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기업 등을 선별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지난 1년간 추진해온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정된 가용부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상품을 투자자에게 먼저 제안하는 등의 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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