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키트’ 직접 만드니 이해가 쏙쏙
삼성전자 지원 ‘반도체 과학교실’ 기술 원리 학습하고… 실험 활동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 발굴 등... 학생들 이공계열 분야 탐색 기회
“교실에서 반도체 키트를 직접 만들면서 반도체 생산과정을 배우고 있습니다”
오산 원일중학교(교장 김영명)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 발굴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자유학년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는 ‘반도체 과학교실’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원일중 자유학년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매김했다.
원일중의 ‘반도체 과학교실’은 반도체 과학기술의 원리와 개념을 학습하고 다양한 실험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반도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어넣는 게 주된 학습 목적이다. 프로그램은 삼성전자가 지원하며, 1학년 자유학년제 주제선택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연초에 공문을 보내 신청학교를 받고, 내부 심사 후 채택된 학교 교사들에게 프로그램 운영자 교육을 한다. 또 반도체 키트 8종 및 교재, 온라인 강의 동영상을 수업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반도체 과학교실은 원일중을 포함해 삼성전자 사업체 인근의 용인, 화성, 평택, 안성, 충남 등에 있는 중학교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주로 1학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원일중 반도체 과학교실 담당인 신현경 교사는 “학생들이 제공된 8종의 반도체 키트를 직접 만들면서 컴퓨터의 발전과정, 핸드폰과 반도체, 전기와 전자, 반도체의 원리와 PN접합의 개념, 논리연산과 논리회로, 알고리즘과 순서도, 반도체 생산과정 등 다소 어려운 개념들을 학습하고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며 “프로그램 말미에는 수업과 관련해 홀랜드의 진로적성검사지로 진로를 탐색해보는 진로연계수업도 구성돼 있어 학생들이 이공계열 분야를 탐색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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