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 특색사업] 광주 혁신교육지구 시즌Ⅲ

우리 동네 이런 곳이… 책에서 봤던 시설 탐방
2026년까지 학교·마을 다 같이 성장 프로젝트
공공기관·환경보호구역·유적지 등 직접 견학
“배움 공간 마을로 확장… 교육자치 마중물”

광주하남교육지원청(교육장 한정숙)은 광주시와 함께 ‘학교를 품은 마을! 마을을 품은 교육!’ 실현을 목표로 ‘광주 혁신교육지구 시즌Ⅲ’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 혁신교육지구 시즌Ⅲ’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지역 특색 교육생태계를 구축하는 학교-마을 연계 교육 협력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운영한 시즌Ⅰ,Ⅱ가 관(官)을 중심으로 지역자원 발굴 지원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 시작한 시즌Ⅲ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주체가 되고 관(官)이 지원의 역할을 한다. 올해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광주 혁신교육지구 사업 시즌Ⅲ의 핵심 사업은 ‘너른 고을 마을 학교’와 ‘학교-마을 다 같이 성장 프로젝트’로, 마을 협력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마을공동체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한다.

■ 너른 고을 마을 학교

‘너른 고을 마을 학교’는 올해 △마을 탐방 프로그램(30개소) △마을 배움터(21개소) △학교로 찾아가는 마을 강사(65명) 프로그램 등을 직접 운영하는 광주 혁신교육지구의 주요 추진 사업이다. 이를 위해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광주시는 지난 2019년 7월 ‘광주시 혁신교육 협력지원 센터’(이하 센터)를 열고 교육지원청 2명, 광주시청 5명의 인력을 배치해 현재까지 학교-마을 연계 교육과정의 운영지원에 힘쓰고 있다.

‘마을 탐방프로그램’은 교과과정과 직접 연계되는 지역 인프라를 발굴해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총 88회를 계획해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지역 내 △공공기관(시청, 시의회, 선거관리위원회, 우체국, 법원, 등기소) △환경시설(정수장, 하수처리장) △재난 안전시설(CCTV 관제센터, 배수펌프장) △생태 환경 보호구역(경안천 습지 생태공원) △역사문화유적지(신립장군묘, 허난설헌 묘, 신익희 생가, 최항 선생 묘) 등을 방문, 교과서에서만 보던 각종 시설을 현장에서 직접 견학하고 우리 지역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을 가지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마을 배움터’ 프로그램으로 광주지역 내 박물관, 미술관, 전시관, 공연장, 생태농업체험장, 문화예술체험장 등에 대한 현장 탐방 수업도 지원한다. 다양한 학교 밖 체험형 학습을 위해 센터에서 직접 이동 수단 등을 제공하며 올해 총 145회를 운영 중이다.

‘학교로 찾아가는 마을 강사 프로그램’은 전문성을 갖춘 지역의 역량 있는 마을활동가를 발굴해 학교로 찾아가는 수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총 1천334차시를 진행 중이다. 분야는 △자연(생태) △역사 △인문 △인성 △예체능 △과학 △미래 등으로 다양하며 강사는 광주시 내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을 가지고 있어야 지원할 수 있어 교육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도 도모하고 있다.

■ ‘학교-마을 다 같이 성장’ 프로젝트

‘학교-마을 다 같이 성장’ 프로젝트는 경계를 넘어 배움의 공간을 학교에서 마을로 확장, 학교(교사, 학생)와 마을 교육공동체(학부모, 마을활동가, 마을주민)가 주체가 돼 마을 교육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교육지원청과 광주시가 총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 가운데 관내 초중고와 특수학교 등 28교가 참여해 △우리마을 탐험대 △마을 봉사단 운영 △마을 이야기책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광주매곡초는 ‘학교-마을 다 같이 성장’ 프로젝트 사업 운영교로 지난 9월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마을탐험대’ 우리 마을 탐방 수업을 진행했다. 2학년 학생들이 ‘동네 한 바퀴’ 통합교과 단원을 배우는 과정에서 우리 마을의 역사, 지리, 직업, 공간 등을 좀 더 다채롭고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수업 활동이다. 광주매곡초 교사와 광주시청,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광주시 도시재생센터, 지역학 강사 등 지역의 여러 기관이 함께 협업해 수업을 지원했다.

이와 관련해 한정숙 교육장은 “2021년부터 향후 5년간 운영되는 시즌Ⅲ에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마을 단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중심 혁신교육 확장 및 지역 교육 주체 역량 강화 도모에 힘쓸 예정”이라며 “배움의 공간을 마을로 확장하고 학교와 마을을 주체로 한 교육활동을 통해 서로 하나 되는 ‘학교-마을 다 같이 성장 프로젝트’는 교육자치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이 마을과 함께 교육과정 속에서 너른 고을 광주를 배우고, 학교와 마을이 다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광주시와 지속해서 협업하며 혁신지구사업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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