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봉갑 폴리텍대 화성캠퍼스 학장, "융복합 인재 양성에 초점"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는 단순 인재 양성이 아닌 융복합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 취임한 황봉갑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 학장(60)의 학교 운영 모토다. 황 학장은 1985년 한국폴리텍대학 교수로 입사해 36년을 학교를 위해 힘써왔다.

그는 2008년 폴리텍대학여자대학 교학처장을 시작으로 2010년 홍성캠퍼스 교학팀장, 2015년 안성캠퍼스 교학처장을 거쳐 지난달 9월 화성캠퍼스 지역대학장을 맡았다.

황 학장은 화성캠퍼스의 강점으로 높은 취업률을 뽑았다. 실제로 화성캠퍼스는 지난 2018년 취업률 81%를 기록했고 2019년부터 85%를 유지하고 있다. 황 학장은 화성캠퍼스가 취업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7개 학과(스마트전기과ㆍ컴퓨터응용기계과ㆍ스마트표면처리과ㆍ자동차도장과ㆍ산업설비과ㆍ귀금속모델링과ㆍ스마트자동차과) 대부분이 우리나라 뿌리산업과 관련된 학과로 구성돼 있어 취업할 기업이 많고 각 과에 신기술, 신기능 신산업 등이 접목돼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학장은 화성캠퍼스의 또 다른 강점으로 4차 산업혁명 대비 융복합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구축한 선진형 실습장인 러닝팩토리를 꼽았다. 러닝팩토리는 제품의 설계에서 디자인, 가공, 완성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정을 하나의 공간에서 체험하고 실습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장비를 배치한 새로운 융합기술 교육시스템이다. 단일 학과 중심의 실습환경에서 벗어나 타 전공 및 융합공정실습이 가능한 곳이다.

황 학장은 이런 교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화성캠퍼스를 다녀간 학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자 한다. 또 학생들이 고품질의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게 교수기법을 새로 개발하고, 반도체의 핵심축인 화성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반도체관련 학과를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AI와 기존산업을 접목,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고 학과 간의 벽을 허물어 학생들이 융복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황 학장은 “4차산업 혁명이라고 하는 산업 대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폴리텍대학의 패러다임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화성캠퍼스가 선도적인 위치에서 패러다임을 선도해 전국 37개 한국폴리텍대학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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