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상인연합회, 지역화폐 예산확대 기자회견 개최

25일 오후 경기도상인연합회가 국회 정문 앞에서 지역화폐 예산확대 촉구 기자회견 및 국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상인엽합회 제공

정부의 내년도 지역화폐 발행지원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경기도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경기도상인연합회는 25일 서울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정부의 지역화폐 발행 예산 증액을 촉구했다.

이날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은 호소문을 통해 “내년도 우리나라 예산이 사상 첫 600조원을 넘겨 편성됐지만 지역화폐 발행지원 예산은 올해 1조522억원에서 무려 77.2%가 삭감된 2천403억원으로 책정됐다”며 “이는 지역화폐에 기대 힘겹게 영업을 이어가는 영세 소상공인을 두 번 죽이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내 226개 지자체가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으며 특히 경기지역화폐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중심으로 사용하도록 정책이 만들어져 있어 영세 자영업자의 매출 영향은 절대적”이라며 “지역화폐라는 경제백신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예산을 지자체 수요에 맞게 증액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상인연합회는 기자회견 이후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만나 호소문과 함께 지역화폐 예산삭감을 반대하는 1만여명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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