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결승서 의성여고에 12-4 대승…남자부 의정부G스포츠클럽 아쉬운 준우승
고교 컬링의 ‘명가’ 의정부 송현고가 2021 한국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서 3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혜인 코치가 이끄는 송현고는 26일 경북 의성컬링센터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결승서 경북 의성여고를 상대로 2엔드부터 5엔드까지 꾸준히 점수를 뽑아낸 끝에 12대4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8년 이후 3년만이다.
이혜인 코치는 “초반 2점을 내줄 때 다소 불안감도 드리웠지만 우리 선수들이 막바로 3점을 뽑으며 흐름을 가져오며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다”며 “이제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전술을 더 다져 다관왕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준결승전서 충북 봉명고를 접전 끝에 7대4로 제친 송현고는 스킵 강보배ㆍ서드 박한별ㆍ세컨 최예진ㆍ리드 이유선이 팀을 이뤄 결승서 1엔드 2점을 먼저 빼앗겼지만, 2엔드서 3점을 뽑으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3엔드서도 1점을 더 뽑은 송현고는 4엔드서 3점, 5엔드서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의성여고는 2대8로 뒤진 6ㆍ7엔드서 1점씩을 만회하며 4대8로 추격했으나, 송현고는 8ㆍ9엔드서 연속 2점씩을 추가해 의성여고의 추격권에서 벗어나 8점차 대승을 거뒀다.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회장은 “3년만에 우승컵을 되찾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의정부컬링장이 공사 중이라 훈련 여건도 이전만큼 좋지 않았지만, 이번 우승으로 경기도 컬링의 저력을 보여줘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부의 의정부G스포츠클럽(스킵 정승하ㆍ서드 김연재ㆍ세컨 김예찬ㆍ리드 박효익)은 결승서 경북 경일대에 4대6으로 아쉽게 패해 사상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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