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산의초 오케스트라 ‘감동 선물’
수원 산의초등학교(교장 박찬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학교 구성원들을 위해 등굣길 연주회를 개최, 감동을 선사했다.
3~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코로나19로 중단된 합주를 최근 다시 시작하며 지난 25일 올해 첫 연주회를 열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힘찬 연주로 채워진 ‘등굣길 음악회’를 통해 민요 멜로디와 어벤저스 OST 연주곡을 들으며 등교하는 학생들의 삼삼오오 모여 있는 표정에서 웃음꽃이 피어올랐다.
산의초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파트에 참여하고 있는 6학년 신혜원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해 오케스트라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못해 속상했는데 최근 멤버들과 함께 연습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올해는 정기 연주회를 하지 못해 아쉬울 것 같았는데 야외에서라도 ‘등굣길 음악회’를 개최할 수 있어서 보람되고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산의초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지도하는 박성숙 교사는 “이번 ‘등굣길 음악회’를 통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코로나19로 지치고 피곤한 일상에 작은 행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의초 오케스트라는 현재 50여명의 학생들이 바이올린, 첼로, 플룻, 클라리넷, 트럼펫, 피아노, 타악기 등의 파트로 나눠 참여하고 있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으로 구성됐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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