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위드 코로나’…11월 극장 장악하는 한국영화

영화 '강릉'

오는 11월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작을 앞둔 가운데 한국영화가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11월 극장가는 한국영화가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윤영빈 감독의 <강릉>이 11월 한국영화 라인업의 시작을 알린다. 11월10일 개봉을 앞둔 <강릉>은 강릉 최대 규모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누아르다. 영화는 정통 범죄 액션 누아르의 클래식한 매력을 물씬 자아낼 것을 예고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유오성과 장혁의 6년 만의 만남부터 박성근, 오대환, 송영규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 동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까지 기대를 자아내는 포인트가 가득해 일찍부터 화제가 됐다. 특히 윤영빈 감독은 지난 15일 제작보고회에서 “<강릉>은 거친 액션이 펼쳐지는 동시에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분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할 수 있는 낭만까지 담겨 있는 영화”라고 설명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11월17일에는 배우 류승룡과 오나라의 ‘티키타카’를 볼 수 있는 코믹 멜로 영화 <장르만 로맨스>가 개봉한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다. 김희원, 이유영, 성유빈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전망이다.

11월24일에는 <연애 빠진 로맨스>와 <유체이탈자>가 동시 개봉한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가 이름, 이유, 마음을 다 감추고 시작하는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요즘 남녀의 현실적인 연애를 담아 MZ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유체이탈자>는 <강릉>에 이어 액션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화 <범죄도시> 제작진과 ‘장첸’을 연기한 배우 윤계상이 다시 만나 화제를 모은 <유체이탈자>는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를 추적해 가는 내용이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돋우며 1인 7역의 미러 연기와 추적, 총격 등 다양한 액션을 통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장르만 로맨스'
영화 '장르만 로맨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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