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3-2 꺾고 3개 대회 연속 석권…여대부선 인천대 시즌 첫 1위
‘전통의 강호’ 경기대가 제5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학생종별탁구대회에서 남자 대학부 단체전 2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조용순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28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남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서 김민서ㆍ권오진ㆍ이경문이 단식서 승리한데 힘입어 강원대에 3대2 역전승을 거두고 지난 2019년 대회(지난해 미 개최)에 이어 2연패를 이뤘다. 이번 우승으로 경기대는 올 시즌 전국종별선수권(7월)과 대통령기대회(8월)에 이어 시즌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경기대는 첫 복식경기를 강원대에 0-2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대는 첫 단식서 김민서가 하성빈에 3-1(8-11 11-9 11-8 11-2)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2단식 권오진이 강원대 이상훈을 3-0(11-5 11-9 11-4)으로 일축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강원대는 3단식 정찬희가 경기대 김도형을 풀세트 접전 끝 3-2로 눌러 게임스코어 2대2로 재동률을 이뤘고, 마지막 단식서 경기대 이경문이 김재윤을 3-1(11-6 11-7 2-11 11-5)로 제쳐 우승했다.
조용순 경기대 감독은 “대회 출전을 앞두고 에이스인 김석호가 손목 부상을 입어 어려운 승부를 예상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라며 “선수와 코치들의 노고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측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남초부 단체전 결승서 부천 오정초는 김대환이 단ㆍ복식서 승리를 거두며 맹활약해 포항 장원초를 게임스코어 3대1로 꺾고 우승해 대통령기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개인단식서도 오정초 선수끼리 결승 대결을 펼쳐 김성원이 팀 후배 김대환을 3대0으로 가볍게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 대회 2관왕이 됐다.
한편, 여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인천대가 이수연이 단ㆍ복식을 모두 따내는 활약을 펼쳐 공주대를 3대2로 힘겹게 꺾고 시즌 첫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여초부 개인단식 결승에 올랐던 박예진(수원 송정초)은 이다혜(서울 미성초)에 0대3으로 져 준우승했고, 남녀 대학부 개인단식 권오진(경기대), 박서영, 이수연(이상 인천대)은 4강서 패해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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