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e음 카드를 이용한 택시 호출서비스인 ‘e음택시’를 본격화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지역 내 개인택시 8천977대와 법인택시 업체 60곳의 택시 5천385대 등 모두 1만4천362대의 택시를 대상으로 인천e음 플랫폼과 연계한 택시 호출 통합서비스를 내놓는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소상공인정책과와 택시물류과 등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인천만의 공공형 택시 호출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왔다.
시는 또 인천e음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와 협업해 공공사업으로 e음택시 플랫폼을 개발했다. 코나아이는 지역 내 택시조합 등과 협의해 공동으로 e음택시라는 브랜드를 만드는 등 함께하는 공동체 사업을 진행해왔다.
시는 올해 안에 1단계로 e음택시 시범사업을 시작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e음택시는 이용자의 콜비용 등이 전혀 없는 무료서비스다. 택시 기사들은 1.2~1.4%의 결제수수료만 부담한다.
시는 현재 카카오T와 가맹계약을 하지 않은 법인을 대상으로 e음택시 입점을 추진한다. 또 카카오T 가맹사라도 절반 이하의 택시만 가입한 경우도 입점을 받는다. 시는 나머지 법인에 대해 2~4개월 이후 e음택시의 입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개인택시의 e음택시 가입은 인천e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입점을 신청하면 승인할 방침이다.
다만, 시는 e음택시의 운영 초기에 일부 택시에서 호출응답, 방역, 친절 등 서비스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 중이다. 이에 시는 서비스 불편 및 개선사항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변영환 인천e음운영팀장은 “인천e음을 이용하는 시민의 택시 이용이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인천e음 이용률이 높아져 지역 내 소상공인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 인천e음의 캐시백을 100만원 이하 사용까지 10%의 비율로 지급한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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