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변경 중인 차량을 노려 접촉사고를 내는 방식으로 수천만원의 보험사기 행각을 벌인 현직 보험설계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21) 등 11명을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보험사기 범행으로 보험금 6천4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범 A씨는 현직 보험설계사로 배달 업무 등에 종사하는 동네 선후배를 끌어들여 범행을 기획했으며, 진로 변경 도중 접촉사고가 날 경우 차선을 바꾸려던 차량의 과실 비율이 더 높게 책정된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범행에 쓸 벤츠 차량을 미리 중고로 구입하고 동승자를 태워 더 많은 보험금을 타내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진로 변경이 허용되지 않는 실선 구간에서 차선을 바꿀 경우 범행 표적이 되기 쉽다”며 “운전자는 평소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의심스러운 사고가 나면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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