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장사’ 정선우, 학산배씨름 초등부 장사급서 시즌 4관왕 등극

결승전서 정은교에 2-0 완승…중등부선 인천 신흥중 이혁준 장사급 패권

시즌 4관왕 오른 씨름 유망주 정선우. 경기일보 DB

‘미래의 천하장사’ 정선우(용인초)가 제18회 학산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초등부 장사급(120㎏ 이하) 패권을 차지하며, 시즌 4관왕에 올라 최강의 기량을 뽐냈다.

키 180㎝, 체중 120㎏의 빼어난 체격조건을 갖춘 정선우는 지난 30일 경남 창원시 진해문화센터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초등부 장사급 결승전서 정은교(용천초)를 상대로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아버지가 씨름선수, 어머니가 육상 투척선수 출신으로 부모로부터 남다른 DNA를 물려받은 정선우는 올 시즌 회장기대회(4월)와 전국소년체전(6월), 전국시·도대항전(9월) 우승에 이어 4관왕에 오르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이날 정선우는 준결승전서 전국대회마다 단골로 맞붙는 구준표(당진 기지초)를 2대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으며, 결승전 상대인 정은교는 4강서 김건우(화정남초)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정선우는 모래판 정상에 포효한 뒤 “준결승서 구준표를 꺾으며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더 기술을 보완하고 체력을 다져 성인이 되면 천하장사에 오르고 싶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하루전 펼쳐진 중등부 장사급(130㎏ 이하) 결승전에서는 이혁준(인천 신흥중)이 심민성(춘천 후평중)을 들배지기 기술로만 내리 두 차례 모래판에 뉘고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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