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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원 중학교서 학생 흉기난동에 경찰 2명 경상…학생 120명 긴급대피

승인 2021-11-12 19:42
정민훈 기자 whitesk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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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중부경찰서 전경
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기일보DB

수원의 한 중학교에서 망치로 학교 시설물을 부수고 난동을 부린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군(14)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군은 이날 오후 1시20분께 수원시 장안구 B 중학교 4층 화장실 문을 잠그고 망치로 세면대 등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망치와 커터 칼을 들고 학교에 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 당시 A군은 4층 화장실 문을 잠근 채 망치로 세면대 등을 부수고 있었으며, 경찰은 A군과 대치 끝에 소방 당국의 도움을 받아 문을 개방해 A군을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수원중부경찰서 소속 장안문지구대 경찰관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이날 수업을 받고 있던 2학년 학생 120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A군의 담임교사는 과호흡 증세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현장에서 체포했고, 현재 응급입원을 위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검사 결과가 나오면 병원에 응급입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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