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작은 정성을 함께 나누면 행복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치나눔행사를 매년 진행하는 등 도시공동주택 주거생활에 훈훈함을 전하는 부천의 한 아파트 단지가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LH주거행복지원센터 부천춘의단지 유난희 센터장은 올해도 부천시 마을공동체 주민 제안 공모사업에 신청해 475만원을 지원받아 김치나눔행사 등을 진행했다.
지난 2일 유 센터장과 입주민들은 새벽부터 김칫소와 절임 배추, 고춧가루, 새우젓 등 김장 재료를 준비하느라 정신없이 분주히 움직였다. 코로나19로 모두의 생활이 힘들지만 김장 행사에 참여한 입주민들은 서로 일손을 거들기 위해 작은 정성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유 센터장과 직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민의 편의 제공을 위해 시 공모사업을 신청하면서 복잡한 서류 준비도 꼼꼼히 했다. 유 센터장은 “센터 직원들은 주민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까다로운 서류 준비와 작성도 마다하지 않고 공모사업을 신청해 얻은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마음으로 부천춘의단지 센터의 모든 직원은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근무한다. 이들은 단지 내 꽃을 심어 삭막하지 않도록 대화의 장을 만들었고 비누 공예와 나눔 행사, 부천 정신건강센터와 연계한 우울증 예방교육, 건강진단을 통해 주민의 정신건강에 필요한 물품 지원 및 프로그램 운영으로 외로움에 지친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또한 열악한 여건에도 조금이나마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유 센터장은 직원들과 항상 소통하면서 의견을 모아 해결해나갔다.
부천 춘의 임대아파트는 주차난이 심각하다. 정해진 단지 내 입주자 차량이 증가하면서 이중 주차는 다반사였다. 이런 가운데 입주민 보행에도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이에 따라 센터는 미관에도 좋은 대형 화분을 만들어 이중 주차를 막고 단지 분위기도 한층 돋보이게 해 주민들 반응도 좋았다.
센터는 또한 꽃밭과 텃밭 가꾸기에도 열의를 보였다. 입주민은 어느 때라도 텃밭을 가꾸는 소일거리를 즐길 수 있다. 꽃과 채소를 키우는 일은 주민들에게 여유로움을 가져다줬다는 반응을 얻었다.
유난희 센터장은 “지난해 1월 초 센터장으로 왔다. 부임하면서부터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개선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재정적으로 열악하지만 입주민이 이웃과 나눔의 정을 나누고자 다양한 커뮤니티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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