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 돌진한 운전자 차량 버리고 도주…아파트 927세대 한때 정전

19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의 한 도로 옆에 설치된 지상변압기를 들이받은 벤츠 차량의 모습. 독자제공

출근시간대 아파트 인근 지상변압기를 차량으로 들이받은 운전자가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수원중부경찰서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6분께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의 한 편도 1차선 도로 옆에 설치된 지상변압기에 벤츠 차량이 돌진했다. 이 사고로 인근 A 아파트 927세대ㆍ15개 동이 정전됐고, 아파트 2개 동에서 승강기에 갇힌 주민이 119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벤츠 차량 운전자는 경찰과 소방 당국 출동 당시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전력은 이날 긴급 복구작업을 벌여 사고 30분 만인 오전 8시36분께 작업을 완료해 전기 공급은 정상화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운전자 A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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