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명인초등학교(교장 송철훈)는 학교 텃밭에서 재배한 친환경 배추와 무를 노숙인 자활 쉼터 ‘해 뜨는 집’에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명인초는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학교 텃밭을 운영하며 생태교육을 진행해왔다.
올해도 수확 시기를 맞아 재배하던 중 작물을 더 의미 있게 소비하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후 오랜 기간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소외이웃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위로의 마음을 전달하자는 마음이 모여 나눔으로 이어졌다.
김병국 해 뜨는 집 원장은 “코로나19로 예년보다 쉼터에 기부가 많이 줄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지난해에 이어 또 무와 배추를 나누어 주셔 우리에게 소중하고 큰 힘이 된다”며 “기부해준 친환경 무, 배추로 맛있게 음식을 만들어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명인초 관계자는 “이번 나눔 활동은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과 더불어 사는 사랑을 실천하는 명인교육공동체의 모습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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