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총회장 항소심 공판날 강제개종피해자 기자회견

피해 진상규명 조사 촉구...신천지피해연대도 맞불 집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열린 30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후문 앞 거리에서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 소속 피해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진행된 30일 오후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이하 강피연) 소속 피해자 3명이 진상규명 기자회견을 갖고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김모씨(28)와 강모씨(60), 주모씨(26) 등 3명은 이날 회견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신체의 자유를 갖고 하나뿐인 자신의 삶과 신념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음에도 가장 사랑하는 가족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함께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라며 “가족들이 성인의 판단력과 결정권을 의심하고, 존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지 기존 종교 기득권 세력이 만든 이미지 때문에 평생을 함께해 온 가족이 서로 믿지 못하고 멀어질 수 밖에 없는 정서적 폭행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라며 “더 이상 가족 간 억압, 갈등, 납치, 감금, 강요, 협박을 조장하는 일이 없기를 강력 촉구한다”고 호소하며 자신들의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한편, 이날 강피연 기자회견 건너편에서는 신천지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가 신천지와 이 총회장 규탄하는 맞불 집회를 열어 현장 분위기가 고조됐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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