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오산 초·중·고 학교운영위 협의회장, 교육 발전 위한 ‘동분서주’

김성은 회장
김성은 회장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역할을 다하고, 나아가 오산시 교육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일 오산 초·중·고 학교운영위원협의회 제6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김성은 회장(42)의 포부다.

지난 2011년 출범한 협의회는 현재 60여명의 회원이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실현을 목표로 학교 안·밖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의회는 특히 학부모 의식 개선과 교육관련 정보 공유 등을 위한 강연회와 설명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한신대학교 김준혁 교수 초청 인문학 특강(2017년), 진로진학 성공전략 강연회(2017년), 고교학점제 정책 이해 학부모 강연회(2018년), 설민석 역사 강연회(2019년) 등을 개최했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로 지역사회 협력 사업으로 ‘따숨 마스크 나눔 프로젝트’ 참여와 ‘오산천 작은 정원’ 조성,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김 회장과 협의회 회원들은 지난해 4월 오산시에 건의해 경기도 지원에서 제외된 관내 12개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김 회장은 “내년도에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저명인사 초청강연회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 등 특색 있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협의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각 학교 학부모회와 협력해 건강하고 행복한 교육문화를 조성하는 사업도 구상 중이다.

대호중학교 운영위원장과 협의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그는 임기 내에 ‘시민주도형 교육정책’을 발굴하고, 학교 간 상호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관 주도의 교육정책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연속성이 결여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지속적인 성과와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주도의 교육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정 학교의 좋은 사업을 협의회에서 공유해 많은 학교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교류의 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김성은 회장은 “‘대한민국 대표 교육도시’라는 오산시 위상이 지속하도록 학부모 단체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협의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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