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3번째 홈런왕 및 우타자 최초 400홈런 위업 높게 평가받아…KT 박경수는 ‘레전드 특별상’ 수상
SSG 랜더스의 ‘홈런왕’ 최정(35)이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가 선정한 올 시즌 ‘최고 타자상’을 수상했다.
최정은 2일 오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타자상을 받았다.
최정은 올 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35홈런, 100타점으로 개인통산 3번째이자 4년만에 홈런왕에 올랐다. 특히 지난 10월 19일 KIA와의 원정 경기서 4회 상대 선발 다카하시 보를 상대로 우타자 최초이자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두 번째 400홈런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쳐 개인 통산 7번째 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도 유력시 되고 있다.
또 KT의 베테랑 2루수로 한국시리즈(KS) MVP인 박경수는 ‘레전드 특별상’을 수상해 최고의 연말을 보내게 됐다. 박경수는 올 시즌 118경기서 타율 0.192와 9홈런에 그치며 뚜렷한 기량 저하를 보였으나, 생애 첫 KS 무대를 밟아 역대 최고령 KS 데뷔기록과 함께 잇따른 호수비에 결정적인 득점타로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최고의 선수상’은 키움의 이정후에게 돌아갔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360으로 타격왕에 오르면서 아버지 이종범 한은회 부회장과 함께 ‘세계 최초의 부자 타격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 밖에 평균자책점 2위(2.63)와 다승 공동 4위(14승)를 기록한 삼성 백정현이 ‘최고 투수상’을 받았고, ‘최고의 신인상’에는 올 시즌 20홀드를 기록한 롯데 투수 최준용이 이름을 올렸다.
고교ㆍ대학야구 선수 중 60타수 이상, 타율 0.400 이상, OPS 1.000 이상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BIC 0.412(백인천상)상에는 KIA의 예비 신인 김도영(광주 동성고)이 선정됐다.
이 밖에 NC가 지명한 조효원(원광대)은 아마 특별상, 대통령배와 청룡기서 2관왕을 달성한 이영복 서울 충암고 감독이 공로상을 받았다.
권재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