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의 2022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37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3일 인하대에 따르면 4일부터 이날까지 치러진 수시모집 논술고사에는 485명 모집에 1만8천257명이 지원해 3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하대는 인천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만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 모습이다. 인하대는 학교 내에 수험생만 들어갈 수 있도록 철저히 통제했다.
이날 오전 인하대 정문에는 수험생을 태운 가족들의 차량이 교문 앞에서 수험생을 내려주는 모습이다. 학교 정문에 내부로 진입하지 못하게 설치한 2대의 차벽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버스에는 학부모와 차량 모두 교내에 진입할 수 없다는 안내 현수막을 게시했다. 후문에는 별도의 인력을 배치해 ‘출입금지’ 테이프를 두르고, 신원확인을 한 뒤 수험생만 내부로 들여보낸다.
고사장에 들어선 수험생들은 자가문진표와 체온측정을 거친 뒤 입실한다. 학교 측은 1회용 덴탈마스크를 착용하고 온 수험생들에게는 KF94 마스크를 나눠주며 바꿔 착용하도록 안내한다.
서울에서 시험을 보러 온 권아연양(19)은 “논술시험의 2번째 문제를 못풀어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코로나19 위험에도 다른 지역까지 와 시험을 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교육부 지침을 따르고 고열이 있는 학생은 격리 조치해서 시험을 보게 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고 했다.
최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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