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핸드볼리그 시즌 첫 승…박광순, 10골 맹위

인천도시공사에 26-21 승리…두산에 1점 차 패배 아쉬움 씻어내

하남시청이 2021-2022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최강’ 두산 대항마로서의 전력을 과시했다.

박성립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하남시청은 5일 충북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부 1라운드 2차전서 경기 MVP인 박광순(10골)과 박중규(5골), 서승현(4골)의 고른 활약에 골키퍼 박재용의 선방쇼에 힘입어 고경수(4골), 하민호(4골)가 분전한 인천도시공사를 26대21로 물리쳤다.

지난 3일 개막전서 두산에 1점 차로 아쉽게 패했던 하남시청은 이날 초반부터 리드를 이어갔다. 전반 박중규와 박광순의 연속 득점으로 14분께 8대4로 앞서간 하남시청은 정수영, 하민호가 연속 3득점을 올린 인천도시공사에 19분45초께 8대7로 쫓겼다.

위기에서 팀의 리드를 지킨 것은 박광순이었다. 연속 두 차례 득점 으로 다시 점수 차를 10대7로 벌린 하남시청은 박수철, 고경수의 득점으로 맞선 인천도시공사에 다시 10대9로 쫓겼지만, 서승현의 좌중간 중거리 슛과 박중규의 득점이 이어지며 12대9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하남시청은 후반들어서도 잇따른 호수비를 바탕으로 김지훈의 속공과 박중규의 바운드 슛이 터지며 15대9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인천도시공사는 최현근, 김락찬의 득점과 골키퍼 이창우의 선방 속에 4점차로 추격했고, 하남시청은 박광순의 중앙돌파에 이은 중거리슛에 김지훈의 속공으로 후반 10분23초께 18대12로 점수차를 넓혔다.

인천도시공사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고경수의 연속 득점을 포함, 4득점을 올리고 하남시청의 득점은 1점으로 묶으며 19대16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박수철의 바운드 슛과 하민호의 연속 속공이 이어지면서 20대21까지 추격했다.

다시 역전 위기에 몰린 하남시청은 박광순, 서현호, 이정화의 릴레이 슛이 터지면서 24대2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박광순의 선방 속에 조급한 공격으로 실책이 잇따른 인천도시공사를 5점 차로 물리쳤다.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린 MVP 박광순은 “팀의 첫 승리에 기여하게 돼 기분 좋다. 지난 3일 두산전서 버저비터 골을 내주며 1점 차로 패배한 아쉬움에 선수단 모두 이날은 꼭 승리하자는 의욕이 컸다”라며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다시 한번 득점왕에 오르고 싶다. 매 경기 많은 득점으로 다양한 세리머니를 펼쳐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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