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효천초교, 고추장 만들어 지역사회 나눔

수원 효천초등학교(교장 이계자) 5학년 학생들이 고추장을 직접 만들어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효천초 5학년 1반 학생들의 나눔은 올해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생들은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수원시농업기술센터와 꿈누리터가 실시하는 ‘도시생태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의 학교 텃밭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당시 흙만 잔뜩 있던 텃밭에 씨앗을 뿌리고 정성껏 가꾸기 시작해 여름과 가을, 겨울을 거쳐 지난달 수제 고추장을 만드는 결실을 얻게 됐다.

이들은 농산물이 가정집 식탁에 올라오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등 교과서 밖 배움을 경험하는 값진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수제 고추장은 정자시장에 설치된 공유 냉장고에 전달됐다.

이와 관련, 이계자 교장은 “학교 텃밭 수업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고사리손으로 만든 고추장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주어 배움을 나눔으로 실천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정민훈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