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후 3년 만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이끌어
프로야구 막내 KT 위즈를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으로 이끈 ‘강철 매직’ 이강철 감독(56)이 2021년 일구대상 프로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강철 감독은 9일 오전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의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서 프로부문 지도자상을 받았다.
지난 2018년 말 KT의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첫 시즌인 2019년 팀을 6위로 이끈 뒤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2위로 사상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그리고, 3년 차인 올해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서 4전승 통합우승을 견인하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특히, 한국 프로야구의 레전드 투수 출신 답게 ‘피칭 디자인’을 통해 탄탄한 선발진과 든든한 불펜진이 어우러진 철옹성 마운드를 구축했으며,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짜임새 있는 공격라인을 구축해 ‘강철 매직’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편, 올 시즌 타격왕에 오른 이정후(키움ㆍ0.360)는 최고 타자상을 수상했으며, 최고 투수상에는 평균자책점 2위(2.63), 다승 공동 4위(14승)의 좌완 백정현(삼성)이 선정됐다.
이 밖에 김대유(LG)는 의지노력상, 최준용(롯데)은 신인상을 각각 받았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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