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를 가다] 광주 경화여자EB고등학교

원어민 교사 채용 비즈니스 영어 교육… 국제 통상인 육성
호주·일본 등 자매결연, 해마다 국제 교환 장학생 파견도

■ 독서로 하루 여는 경화여자EB고

경화여자EB고에서 문이 가장 빨리 열리는 공간은 ‘도서실’이다. 지난 2019년부터 이어져 온 ‘아침 독서’는 학생들의 하루 시작을 알리는 시간이다. 또 등교 직후 교내 방송을 통해 진행되는 ‘아침 명상’ 시간마다 학생들은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며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이와 더불어 지난 1995년부터 원어민 교사를 채용한 경화여자EB고는 학생들의 비즈니스 영어 구사력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호주와 일본, 말레이시아 등 해외 명문 기독교 계통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해마다 우수 학생들을 국제 교환 장학생으로 파견하고 있다.

또 매일 아침 전교생 및 전 교사를 대상으로 15분간 진행되는 학교 자체 제작 Morning English 프로그램과 ‘비즈니스 영어 회화’ 수업 시간을 통해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박지영 영어교육 부장은 “기본적인 비즈니스 영어를 구사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실용 영어 수업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라며 “많은 졸업생이 무역회사나 일반회사의 무역 부서에 취업해 당당하게 업무에 임할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이 ‘Morning English’ 프로그램과 ‘비즈니스 영어 회화’ 수업”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도 상업계 특성화고 취업률 1위

경화여자EB고는 체계적인 취업역량 강화교육과 더불어 철저한 지도를 통해 경기도 상업계 특성화고등학교 중 ‘취업률 1위’라는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전 교사가 방학마다 ‘2인 1개조’로 나눠 광주시를 비롯한 인근 도시의 기업 3곳 이상을 방문, 우수 취업처를 확보하고 회사 분위기와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취업역량을 파악해 맞춤형 취업 지도 과정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취업한 기업을 교사가 꾸준히 방문하는 등 담임교사와 학생, 회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성과로 이어지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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