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를 제지하는 역무원을 소주병으로 내려친 70대 남성이 긴급체포됐다.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12분께 신길동의 신길온천역사 내에서 60대 역무원 B씨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1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표 없이 개찰구를 통과하려는 자신을 B씨가 제지하자, 이에 격분해 들고 있던 소주병으로 그의 머리를 내려쳤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역사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도주 경로와 인상착의를 특정한 뒤, 역사와 3㎞가량 떨어진 주택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후두부 9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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